<p></p><br /><br />강릉선 KTX 탈선사고는 선로전환기의 케이블이 거꾸로 끼워져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. <br><br>코레일은 "우리는 선로전환기 검사에 참여하지 않아, 이 사실을 최근에서야 알았다"고 주장해왔습니다.<br><br>그런데 채널A 취재결과 3차례나 검사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><br>정현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><br>[기사내용]<br>채널A가 입수한 강릉선 KTX 개통 전 점검 자료입니다.<br><br>점검표마다 코레일, 철도시설공단 담당자들의 서명이 돼 있습니다. <br><br>코레일이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보고 있는 선로전환 시스템에 대한 점검은 지난해 9월 사전점검부터 두달 뒤 끝난 시운전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이뤄졌습니다.<br><br>개통 전 3번의 점검이 진행됐지만 오류를 찾아내지 못한 겁니다. <br><br>이 점검은 철도시설공단과 코레일, 외부 전문가까지 참여해 합동으로 진행됐습니다. <br><br>코레일 관계자는 "합동 검사를 3번 실시한 건 맞다"면서도, "철도시설공단이 이상이 없다고 해 재검증하진 않았다"고 말했습니다. <br><br>코레일은 그동안 철도시설공단과 합동검사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. <br><br>[코레일 관계자]<br>"(합동검사는 전혀 없나요?) 없습니다. 명확하게 없습니다."<br><br>채널A 취재가 계속되자 결국 말을 바꾼 겁니다. <br><br>[이혜훈 /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의원]<br>"코레일이 거짓 해명으로 책임을 떠넘기려 하는 건 무책임합니다. 조사 당국은 사고 원인에 대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야 합니다."<br><br>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전국 9900여 개 선로전환기에 대해 일제 점검을 지시했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<br><br>정현우 기자 edge@donga.com<br>영상편집 : 박주연<br>그래픽 : 김승훈